2013년 11월 17일 일요일

가을을 한껏 품은 캠핑 - 휴림오토캠핑장

가을여행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 모습을 보기위해 휴림으로 향했다.

11월2일 예약을 하고 일찍 출발할려고 하였으나, 아이들 일정(?)때문에 일찍 출발하지 못하고 오후 1시를 넘어 출발한 시간은 4시가 넘어서야 도착하였다.

날씨는 약간 쌀쌀한 날씨에 휴림은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어 있어서,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날씨가 추울것 같아 난로를 준비한 관계로 도로시와 함께한 이번 캠핑 아주 만족이다.

이 가을을 다시 느낄려면 1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난 오늘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가을캠핑을 시작한다. 





여름에 준비했던 도로시용 맥다이버 우레탄창.
좀 오버스럽다고 평소에 생각했던 아이템이었지만, 결국 지르고만 이유는 직접 써본뒤에야 알 수 있었다. 감히 동계용 필수품이라 할만 하다.

이번에 잡은 C5
사이트 크기는 넓고 여유로웠고,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에 아주 괜찮을 자리일것 같다.
휴림 사이트 전체가 워낙 넓게 잘 꾸며져 있어서 솔찍히 웬만한 자리들은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해가 떨어지자 마자 난로를 키고, 우레탄창 옆으로 모여 들었다.
이번 캠핑은 불놀이는 건너 뛴다. 1년만에 난로를 켜보니 옹기종기 난로곁으로 모인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소중한 아이템 호즈키는 오늘도 나와 함께 캠핑을 하고..

그 아래 알싸한 맥주 한잔과 가을 밤을 함께 한다.

이른 아침 가을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캠핑의 계절 가을은 항상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가는 나그네를 닮았다.
두번째를 맞이하는 캠핑의 가을.
오랫동안 머물었다 가기를 희망하지만, 가을은 이렇게 또 아쉬움을 남기고 그 자리를 겨울에게 넘겨버리겠지..

하지만, 소중해서 더 귀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