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백패킹을 위한 두번째 준비 장비

준비중인 백패킹 장비는 순전히 솔캠에 대한 영역을 넓히기 위한 또다른 준비인것 같다.

나의 백패킹 스타일은 캠퍼에서 백패커로의 방향이기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고, 아직은 종주를 하기 위한 트래킹 스타일도 아니어서, 그러하기도 하다.

사실은 백패킹은 동서형님이 백패킹을 해보시겠다며, 처음 백패킹에 대한 스타일을 얘기해 주신게 영향이 컸던것 같다.

"백패킹은 등산객들이 산에서 내려오는 시간에 올라가서,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시간에 내려가는 것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등산(?) 얘기를 들었을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언젠가는 꼭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솔캠으로 엮여서 그 세계로 접근하고 있다.

백패킹을 위한 첫번째 준비 장비는 텐트와 타프다.
Msr Hoop, Zing Tarp

사실 가족과의 캠핑중에 백패킹 장비를 마련하는 것은 쉬운것만은 아니다.
캠핑장비가 워낙에 질과 양적인면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연장선상으로 백패킹 장비들을 준비하는것은 더욱 그렇다. 아직 장비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보면 오캠장비를 백패킹 장비로 겸해서 쓸 수 있는 장비의 비율은 10%(?)를 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다.(개인적인 기준임)

일반적인 견해에서 오캠에서 백패킹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집에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시간이 나지 않아 가족과의 캠핑을 하지 못하고 백패킹으로 전환하는 시점과는 다르게, 오캠과 백패킹(중간에 솔캠이 있음)을 겸하는 상황이라 준비가 만만찮은 만큼 최대한 장비를 천천히 준비할 생각이다.

Msr Hoop
처음 솔캠때 어메니티돔을 가지고 산음으로 갔었다.
데크에 딱맞게끔 올라가는 어메니티돔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장비를 축소시키고 싶었다. msr holler와 hoop선택에서 고민을 했었지만, 데크를 기준으로 이미지를 맞추다 보니 hoop로 넘어왔지만, holler에 대한 미련은 아직 마음 한구속을 떠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신장이 183cm인 나는 공간에 대한 욕심이 아무래도 있다.
하지만, hoop에 대한 선택은 아직까지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Msr Zing Tarp
솔찍히 zing은 백패킹으로는 부담스러운 사이즈인것은 맞다.
나의 zing용도는 오캠과 백패킹을 같이 생각하다 보니 zing 만한것이 없을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오캠용으로 많이 쓰고는 있지만, 종주스타일이 아닌 백패킹에서 능력을 발휘해 줄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처참한 결과가 뛰따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한
몽벨 13년 UL슈퍼스파이럴 다운허거 #exp 침낭.
가장 고민되었던 장비이다. 처음 동계 캠핑때 우스게 보았던 야외에서의 추위를 잘 알고 있기에, 침낭구매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백패킹 스타일이 종주스타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잠자는 곳은 추위가 달라지지 않는다. 나를 믿고 맡기기 위해 충분한 놈으로 고를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배낭 구매.
캘티 RedCloud 90L M/L Caper
배낭도 침낭 만큼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백패킹 스타일에 맞추듯이 용량과 디자인에 중점을 많이 뒀다. 아직은 내가 준비하는 단계라 그런지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배낭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 캘티 레드클라우드 Caper의 색감과 용량이 마음에 들어 덜컥 구매하게 된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내방에서 저녀석을 볼때면 첫 백패킹하는 날을 생각하며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된다.

오캠을 준비하는것과 같이 백패킹도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하나하나 준비를 해나가는것이 즐겁고, 행복하다.

언젠가는 가족들과 같이 하는날을 생각하며 행복한 상상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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