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7일 일요일

두번째 솔캠 - 또 다시 찾은 산음휴양림 226번 데크

다시 찾은 산음휴양림
두번째 솔캠을 함께 했다.

설레이는 마음에 눈에 보이는것만 챙겨 보았다. (솔캠이라고 캠핑장비 챙기는걸 소홀히 한 대가를 톡톡히 치룬 출정이었다..)

맥주와 음료수는 지나가는 두물머리에서 챙기고, 아침도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하였다.


참치김밥과 일반김밥을 시켰는데, 참치김밥이 일반김밥의 2배다. 결국 조금 남기고 말았다.



가는길에 가족들이랑 예전에 방문했던 용문사 입구 근처에 계곡도 들러본다.
이렇게 혼자 여행을 할때는 발길 닿는데로 가는것이 제맛이다.


지나가는 홍천강도 한컷 찍어본다.
한번 방문을 할려고 했었던 곳이다. 한가로이 홍천강에서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보인다.



이번에는 소요산 입구방향으로 지나갔다.
소요산 계곡이 시원해서 창문을 열고 지나갔는데, 내려서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심정이었다.


산음에 도착하여, 예약한 226번 데크에 설치를 한다.
두번째 어메니티돔 데크 설치라, 지난번 보다 훨씬 여유있게 설치를 하였다.
사실은 데크 설치에 조금 익숙해 졌다고 볼 수 있겠다.



눈 앞에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풍경은 몸과 마음을 가볍고, 벅차게 해준다.



텐트 설치 후 마음껏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점심 후에 읽어볼 책도 준비하였다.




산음으로 들어오기 30분전 테이블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걸 인지하기 시작한다.
조금 불편하긴 하겠지만, 이번 캠핑은 야침 대신, 매트를 깔고 지낼 계획이어서 없어도 불편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

앞으론 장비를 최소한 출발전 저녁이나, 아침에 모든 짐을 출입문 입구쪽에 챙겨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는 순간, 버너를 챙기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ㅜㅜ)

순간 차를 멈추고 멍때린 시간만 10여분..
어쩔 수 없이 가져온 도시락으로 한끼를 떼우고, 맥주와 안주로 하루를 견뎌내 보기로 결정하고 입장을 했다.

코벨은 핸드폰과 담배 거치대(?)로 용도가 변경된다.


모자란 식사이후에는 사색 보다는 즐길거리를 찾아 본다.
마침 야구할 시간..












역시 솔캠땐 500ml 2캔이면 적당한것 같다.
조금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이 정도양이 깊은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날씨는 바로 시원하다 못해, 선선한 날씨로 바뀐다.












준비에 문제가 있어서,
약간은 아쉬운 캠핑이었지만, 항상 완벽하게 모든걸 준비하고 살 순 없듯이,
없으면 없는데로 즐길 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함을 느껴본다.

아직은 부족함을 나의 마음에서 보다는 주변의 환경으로 채울려는게 있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성숙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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