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 일요일

금퇴킹의 시작 - 심학산

머리아픈 일이 있어 뜬금없이 시작된 금퇴킹(금요일 퇴근후 백패킹).
그 시작을 파주 심학산으로 시작했다.

많이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바람에, 12시가 넘어 심학산 산행을 시작.
올라가는 길도 몰라, 근처에서 핸드폰으로 입구 검색을 시작한다.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심학산을 보고 포기할 까도 생각했지만, 스스로 위안을 하고,
검색한 약천사로 향했다.

한번도 온적 없는, 칠흑같은 어둠이 내린 산,
보이는건 헤드랜턴에 비춰진 가물한 등산로와 믿고 따라가는 이정표.

스스로 그곳을 찾았을 때는,
출발할때 마음먹은 그곳에서의 마음가짐보다는,
그곳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결국 배울점을 얻게 된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소주한잔으로 몸을 추스려 잠을 청하고,
이른 아침 등산객의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정리해서 하산한다.






뜬금없이 시작된 금퇴킹.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순간도 이렇게 뜬금없는 찰나에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되돌아 보게 되는 경험이었다.

- '14.5.16~17 파주 심학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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