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1일 토요일

따가운 햇살아래 자연과 함께 힐링 - 합소캠핑장

4박5일의 장박(?) 캠핑.
무더운 5월을 지나고 한여름으로 들어설것 같았던 6월4일부터의 캠핑은
몇일전부터 내린 비로 시원해져 캠핑하기에 가장 알맞은 날씨에 합소에서 힐링을 시작한다.

햇빛이 비치는 낮에는 따뜻해져서 물놀이 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가 되고,
해가 지면 약간 선선해 지는 날씨에 불놀이 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4박5일동안 지속되었다.

아마도 내가 캠핑을 시작하고 가장 좋은 날씨에서 캠핑을 한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아무래도 긴 일정덕에 합소로 일찍 출발하여 첫번째로 입소하고, 나무 그늘이 울창하게 드리워진 한가진곳에 둥지를 틀었다. 합소에서 이보다 더 명당이 있을 수 있을까.
좋은 곳을 깨끗하게 잘 운영하시는 캠핑장주인에게 이런 좋은곳에서 캠핑할 수 있게 해줄수 있는것에 우선 감사를 드린다.





캠장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잉여시간은 유명산으로 산책을 나가 보았다.







아침일찍 들어온 유명산은 조용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없어서 무척이나 한가해 보인다.
꼭 이세상의 아침을 우리가 시작하는 것 처럼 보이고..



마냥 좋아하는 아이들..










휴양림 데크를 지나 계곡쪽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서 조금 더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른아침 산에서 내려오는 맑은물과 계곡 사이로 비쳐드는 햇살은 일찍 일어나 움직인 보람을 느낄 정도로 상쾌했다.








시원한 유명산의 계곡물을 뒤로하고..


합소사장님께서 입장예정이라며 연락을 주시고(친절하셔라) 내려오는길에 남는 시간을 식당에 들러 잣칼국수와 비빔밥을 시켜 아침을 대신했다.






아무도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첫번째로 입소한 우리는 한가진곳에 둥지를 틀기로 한다.






아직 짐도 내리지 않은 탓에 뭘 할지 모르는 우리 딸들.
하지만 곧 익숙한 관경을 보게 되면 무얼해야 할지 알게 될거야..







사이트를 후다닥 구축한 후..


바로 앞에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 계곡물에 발도 담궈본다.


계곡물은 시원해진 날씨탓에 약간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바라보고 있으면 온몸이 시원해진다.






여름은 항상 렉타타프와 어메니티돔, 그리고 물건 수납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사이트월 구성이다. 가끔은 장소선정에 유리한 징타프를 설치해 보고 싶지만, 집사람은 렉타타프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
물론 렉타타프를 설치해 놓으면 훨씬 안정적인 구성이 되지만, 자리선정시 조금 제한이 따른다. 이런점을 보완하려 징타프를 준비했는데, 우리집에선 몸값만큼 대접을 받지 못한다.


긴 일정으로 인해 낮잠용으로 야침을 준비해 봤다.
보통은 박스 스탠드로 사용을 많이 했는데, 낮잠용도가 훨씬 제값하는것 같다. 캠클의 공구제품이지만 제품성능은 탁월하다. 1박2일이 아니면 필수용품으로 등록될것 같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신상. 스노우피크 로우체어.
명성만큼 만족도도 비례했다.
체어고민을 너무도 오래한 덕분인지 사용만족감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완소아이템으로 등록!







스탠드의 역할은 폴딩체어가 담당.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어메니티돔.


구석으로 한가진곳이라 사람들의 드나듬이 없어, 여느 때 없는 한가로운 휴가를 보낸다.


아이들의 풍경화는 자연스레 그려지고..


그런 풍경화는 드립커피를 마시며 즐겨본다.







합소는 아이들이 즐길만한 놀이거리는 없는 편이지만, 힐링하기에는 충분한 장소.







어느새 해는 떨어지고 랜턴을 켜야 되는 시간.
호즈키와 미니호즈키를 밝혀 어두워지는 사이트를 밝힌다.





다음날 아침.
비가 온 뒤라, 기온은 조금 더 내려가고 흐린날씨는 계속됐다.






한쪽구석에 설치한 해먹에서 아이들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고 있다.






당골 장작집에 들어 장작을 구입 후에 돌아 오는길에 구입한 산오징어.
캠핑장에서의 맛보는 산오징어는 뭐라 표현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거기에 소주한잔은 한마디로 판타스틱!!~~


애들도 정신없이 산오징어를 게눈감추듯 먹는다.





당골집에서 구입한 장작은 허리춤까지 쌓아 올리고,


본격적으로 불놀이 시작..


이런게 힐링이지 뭐 따로 있으랴~~






여유 있는 캠핑휴가에 아침까지 여유롭다.
보통은 일찍 일어나 캠핑장 아침을 사진에 담으며 열심히인데,
우리사이트 한컷 정도..


옆집 한컷 정도..


아침을 기다리는 우리둥지 몇컷 정도만 사진기에 담고..










찍다 보니 여러컷 찍게 된다.



떠나기 전날 아이들과 와이프,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옷도 갈아 입고 계곡쪽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몇마리 안잡혔지만, 실력이 점점 늘어나는 와이프.














아쉽지만, 마지막날은 다가오고..



마지막 장작도 아쉬운마음에 오랫동안 타는 느낌이다.




처음으로 4박5일간의 캠핑을 보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일정은 3박4일을 보낸 파크밸리에서의 캠핑. 2박3일을 예약했지만, 자리여유가 있어서 하루를 더 연장을 했었었다.

한 장소에서 4박5일은 조금은 긴느낌은 있지만, 몸과 마음은 제대로 힐링이 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적당한 캠핑일정은 3박4일로 생각하고 있다.
2박3일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게 되지만, 3박4일은 그런 마음이 조금 적게 든다.
4박5일간의 일정이 약간 길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편안한~
조용한~
시원한~
가슴퍽찬~
캠핑의 로망으로 가득채운~

그런 캠핑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억이다.


- 2014.6.8 합소캠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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