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1일 토요일

추석을 앞두고 떠난 여행 - 파크밸리

정신 없는 업무에 치여 지내던 몇달 만에 정신을 차려보니, 추석이 코앞이다.
이번 캠핑은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파크밸리로 1박2일 여행을 시작하였다.

가을은 정말 좋은 계절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시원해 지는 느낌은 따뜻해 지는 느낌보다도 더 상쾌하고 청명하다.
거기에 캠핑을 시작하는 본격적인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 파크밸리에서는 아직은 남아 있는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시점이었던것 같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파크밸리는 그 느낌을 배로 느끼게 해준다.


사이트 바로 옆에는 꽃사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맛있게는 보이지만, 관상용일 뿐이라는거..



언제 챙겼는지, 아이들은 캐치볼(?) 놀이중이다.



처음해 보는 캐치볼이 잘 안되는지 시큰둥한 표정의 둘째 공주.




첫째는 동생과 놀다말고, 해먹놀이로 직행해 버린다.






일요일에 도착한 캠핑장은 많은 캠퍼들이 철수하고 여유로운 공간마저 제공해 준다.
따사로운 오후시간에 산책도 즐겨본다.



계곡물은 이제 차가워서 오랜시간 들어가진 못한다.
그래도 즐거운 공주들..



챙겨간 파이어볼은 이른 아침의 쌀쌀한 캠핑장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겨울캠핑으로 시작을 해서인지, 쌀쌀한 날씨에서 난로로 인해 따뜻한 온기를 받을 때는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까지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커피한잔으로 몸도 녹이고..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


어메니티돔과 렉타타프, 그리고 윈드브레이크.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에서 이 조합은 아주 만족스럽다.








여름과 가을이 섞여 있는 캠핑 여행.
그 아쉬움과 기대감으로 충분히 즐거웠던 여행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