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 일요일

2013년 마지막 캠핑 - 파크밸리

2013년 마지막캠핑이자 클캠으로 선택한 곳 파크밸리.
파크밸리는 올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만한곳 참 없는것 같다.
다른곳을 가더라도 꼭 이곳과 비교하게 된다.
불편한것 없고 편안하면 된것 아닌가..
좋은곳을 항상 잘 가꾸시는 캠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마음이다.

겨울오캠은 사실상 12월부터 시작되어 2월로 정리가 되는것 같다.
12월에서 2월.
한달에 한번정도 가족과 또는 친적들과 캠핑을 떠난다면 3번정도 동계캠핑을 하는것이다.
하지만, 동계는 확실히 더 자주가게 된다.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동계에는 캠핑장 예약하기가 다른시즌보다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거 같다.

파크밸리는 다른시즌에는 마음먹고 예약하고 와야 되는곳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전날 예약후 바로 이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중요한 썰매장도 있기 때문에도 그러하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썰매장으로 향하는 아이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곳에서 겨울을 만끽하고 있다.









썰매장 바로 앞에 사이트를 구축할려고 했으나, 이미 다른 캠퍼님들이 자리를 먼저 잡으셔서, 뒤쪽 약간 한가진 곳으로 위치를 잡았다.
화장실 개수대와 멀리 떨어지지 않으면서, 조용한 곳은 파크밸리에서 이쪽 부근이 아닐까 한다. 2박3일 동안 조용히, 또 편안히 보냈던 자리인것 같다.


썰매타고 온 아이들 기다리며, 감자전을 준비하는 아내.
우리집 당골 캠핑 메뉴다.


동계캠핑의 여유를 알기에..
책한권을 챙겨왔다.

























겨울에 해먹을 칠줄은 몰랐다.
혹시나 해먹을 챙겨온 와이프..
추운날씨지만 잠깐의 재미는 느낄 수 있었다.




완소 아이템 옴니.
냄새도 거의 없고, 화력도 도로시의 사이즈에 충분한 능력을 가진놈.
옴니의 화력은 거의 낮춰놓고 생활하는 편이다.
중불이상으로 올리면 더워서 답답할 정도라 약불로 생활을 한다.
옴니옆에 써큘을 돌려놓으면 난방은 끝이다.




파크밸리 캠장님이 클캠선물로 주신 모자목도리.
^^ 둘째놈한테 씌웠더니 좀 작다.

다음날도 열심히 썰매타기 시작이다.





오랜만에 책좀 읽나 싶었는데, 아이패드를 보는 첫째놈.
이번 오캠에서 제대로 힐링하는 구나..








최근엔 장작을 하지 않았다.
귀찮기도 했고, 난로앞에서 이것저것 구워먹고 놀다 보니 장작놀이 하는것 만큼 재미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캠핑에서는 미리 장작을 준비하였다.
파크밸리로 오느길에 장작파는곳이 있는데, 좀 많이 주시는 편이라 이곳을 올때면 꼭 들러서 사오게 된다.
장작이 잘 말라 있어서 아주 잘탄다.




불의 여신이다.
불놀이를 좋아하시는 여신님.
화로대를 경량으로 바꾸자고 제안하였으나, 단칼에 거절당한다.





겨울캠핑장의 밤은 특별히 더 차갑고 어둡다.
하지만 난 이런불빛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동계캠핑을 하게 되는것 같다.




오랜만에 푹 자는바람에 약간 늦게 아침을 맞이했다.
겨울에 캠핑장은 이른아침과 늦은아침이 그렇게 차이나지 않는다. 최소한 소음면에서는..




이제는 편안한 캠핑장 파크밸리.
겨울캠핑은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보낼려는 계획이었으나,
겨울의 파크밸리는 또다른 매력으로 나를 맞이 했다.

- 유명산 파크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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