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1일 일요일

캠핑힐즈 - 엘파소와의 마지막 캠핑

나에게 캠핑을 시작하게 해준 엘파소300과 어넥스, 링크300 결합 모델.
소중한 기억을 남기게 해준 엘파소300의 마지막 캠핑을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3월 출정때 찍어두었던 사진을 정리해 봤다.

2012년 겨울. 캠핑힐즈에서 동계캠핑을 시작한 그때..
우리4가족을 영하20도에서 지켜준 고마운놈이었는데, 이제는 같이 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 한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정이들면 한동안 기억속에 남아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는 여운이 남게 된다. 고마웠다.. 그리고 미안하다..

엘파소300과의 마지막 캠핑은 2013년 3월 연휴때 양주 캠핑힐즈에서 그 마지막을 같이 했다.

도착시간이 그리 늦지는 않았지만, 1캠핑장의 장소에는 좋은 장소는 없었고, 연휴시즌이라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산쪽으로 올라가는 장소에 2사이트 정도 남아 있었는데 가장자리쪽이 그나마 넓게 공간이 형성되어 있어서 그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엘파소와 어넥스, 링크300 결합모델은 결합모델 특성상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10번가까운 출정으로 아내와 나는 손발이 좀 맞아가는(?) 시기였던것 같다.

보통은 2시간 정도 걸리지만, 그날은 1시간30분정도 걸렸었던것 같다. ^^;;

3월초의 날씨는 2월의 연장선이라 여전히 추운날씨다. 그래도 2박3일의 여유있는 캠핑시간은 심적으로 여유를 갖게 한다.

사이트구축 후 텐트안에서 책을 읽는 두딸.
분명히 누가 시킨거다.
그래도 책읽는 모습이 이뻐서 한컷.


낮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밖은 추운날씨라 텐트안에서 식사를 마쳤다.
아직까지는 키친영역이 따로 없어서 한 테이블에서 식사준비와 식사를 동시에 한다.


빌레이장갑을 구입후 첫 출정이었다.
사이트구축시에 손과 손가락의 압박이 빌레이장갑하나로 부담이 많이 줄었었다.
따로 원샷이 없어서 옆에 있는 아이패드가 오히려 눈에 띄는 모습이다.

물건들을 따로 놔둘 수납테이블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다.
올릴때가 없어서 물건위에 물건을 두게 되는 장면이다.


2012년 한겨울 동계캠핑때 우리가족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성능좋은 토요토미 옴니.
너의 성능으로 너의 매력에 빠져있다. 아끼는 장비중 하나.


 역시 수납테이블의 부족으로 인한 코펠이 바닥에 놓여 있는 안타까운 상황.


엘파소 구성을 결합텐트로 구성했기 때문에 연결부위로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옴니 때문에 걱정 없다. 넌 최고야.



두딸은 이너텐트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꽤 많다.
눈에 안보인다 싶으면 이너텐트 안으로 쏙 들어간다.
리빙쉘 스타일의 이너텐트를 처음 아이디어로 구성한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리빙쉘의 이너텐트 구성은 영하 20도에서도 걱정없이 지낸다.
(물론 난로와 전기장판은 필수다 ㅡㅡ;;)


이날은 처음 테스트한 장비가 몇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인 이너텐트안에서 활용할 스노우피크 호즈키.
오토캠핑장에서는 이너텐트를 밝혀줄 녀석이지만, 전기가 안들어오는 캠장에서는 너는 실내렌턴 메인이다.

애플제품이후로 감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좋아하게 됐다.
캠핑장비에서는 스노우피크에서 생산하는 물건들은 그것을 지닌것 같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캠핑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커피.
아직까지는 커피를 내려먹는것에 대한 여유가 없다.
시작은 카누로 대신.


엘파소 어넥스, 링크300구성은 리빙쉘 공간이 엘파소가 된다.
300*300 사이즈가 그 공간이고, 그것을 확장한 공간이 어넥스이다.
이너텐트공간은 링크300으로 구성했다. 이너공간이 부족한게 항상 아쉬웠다.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아, 손각대로 촬영을 했다.
손각대의 한계로 인해 셔속을 1초 이하로 내릴 수가 없었다. 주위는 거의 안보이네..



주전자를 들고 오지 않아 커피를 먹을때 애를 먹었다.
제일 작은 코펠에 물을 끓인다.


둘쨋날,
아내와 큰딸은 집에 볼일이 있어서 잠시 외출중.
3~4시간정도를 작은딸과 보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물부터 찾는 녀석.


아빠 커피를 타주겠다며 커피를 컵에 넣어준다.
뭐든지 자기가 해보고 싶은 모양이다.
조금씩 불안하긴 하지만, 이쁜 모습이다.


딸아이가 타준(?) 커피~~
고마워~ 잘 마실게~~






엘파소300에 어넥스 링크300을 연결한 모습.
길이가 750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 떨어져서 찍어야 풀샷이 나온다.


아침을 먹고, 커피한잔 후 산책을 나갔다. 나무도 구할겸.






날씨는 좀 추웠지만, 장작에 불을 붙였다.
영하 20도에서 불장난 했는데, 이정도야!!


날씨가 춥긴하지만, 그래도 3월을 맞이한 이시점에서,
또 아쉬운 시간이 될것 같다.
추운날씨지만 겨울이 지나면, 겨울이 그리워질 것이다.
언제나 그랬던것 처럼..
하지만 올해는 더욱더 그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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