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순의 따뜻한 날씨에 출정하는 연휴 캠핑이다.
낮에는 더운날씨에, 밤에는 쌀쌀했던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시기라, 장비를 챙기는 일이 여간 부담스러운일이 아니었다.
결국 풀장비(도로시, 어메니티돔, 렉타타프)로 준비하고, 가평 푸름유원지로의 여행을 준비했다.
황금연휴기간이라, 도로사정과 캠핑장 사정이 여유치 않을것은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서 6시 출발시간을 맞추고 5시에 일어나 전날 미리 준비한 상황에서 음식 및 개인장비만 챙겨서 바로 출발했다.
2시간 정도 걸린 시간으로 도착할 수 있었으며, 일찍 도착해야 된다는 마음에 정신없이 도착한것 같다.
도착한, 푸름유원지는 이미..
전날 도착한 캠퍼분들로 이미 많은 자리가 채워져 있었다.
그래도 일찍 도착한 덕분에 여유있는 자리가 많이 보였으며, 풀밭쪽은 더운 날씨로 인해 적지않은 자리가 남아 있었다.
결국은 밤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기로 하고, 사이트 구축을 시작한다.
돔으로 구축할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다음날 비소식도 있고, 밤이 되면 떨어질 날씨를 짐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도로시로 구축하였다. 아마 애들이 없었으면 돔으로 구축했을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설치한 해먹으로 애들걱정은 덜은듯 하다.
하루 종일 여기에서 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뭏튼 완소제품이다. ^^
5월중순의 쨍쨍한 날씨는 렉타타프를 꺼내게 만들었다.
모든 조건을 다 맞추어 구축하는것도 좋아 보이지만, 설치 후 사이트를 점검했을땐 아무래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되는, 거실형 텐트 및 렉타타프는 부담스러운 정도의 규모인것 만큼은 맞는것 같다.
푸름유원지는 사이트 공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오는 캠퍼들을 대부분 들여보내는 타입이라, 늦게 들어올 수록 그만큼 공간적인 면에서는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런식의 캠핑장 운영은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일찍 도착한 덕에 상당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몇시간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출발 당일 오전을 캠핑장에서 여유롭게 보내는것과 아닌건 차이가 많다.
캠핑장 바로 옆은 명지계곡이 있어,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는 계절부터는 놀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시원한 계곡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커피를 먹는 여유시간도 가져보고..
타프아래 간단히 점심도 해결한다.
타프하나로 애들의 즐거움은 배가 되는것 같다.
캠핑장에서 즐기는건 이제 아이들도 익숙해져 간다.
이번 출정도 여전히 우리가족의 집이 되어준 도로시L.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늠름한 자태를 보여준다. 고맙다~~
일찍 출발할때까지는 좋았지만, 해가 떨어진 이후에 피곤함이 갑자기 몰려와..
캠핑장의 밤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좀 아쉽지만, 몇장의 사진으로 마음을 달래 본다.
다음날 아침까지 피곤의 영향이 있어, 늦잠을 잤으나,
일어 나자 마자 카메라를 찾아 들고 주변 마실을 나가 본다.
푸름유원지는 녹색의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잔디사이트쪽을 감싸고 있는 산을 보면 볼 수록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느낌을 주는 산이었다.
아침부터 계속 날씨는 구름에 덮혀 있었다.
기온도 전날같지 않게 많이 내려와 있는 상황이었고, 준비해간 파이어볼을 켜본다.
와이프와 상의 후 저녁을 넘기고 차가 막히지 않는 밤에 출발하기로 철수를 결정하였다.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텐트는 미리 정리를 하고..
타프아래에서 저녁을 먹고 여유있게 준비하여 철수할려고 하였으나, 8시를 넘기면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다.
와이프가 저녁으로 준비한 수제비 한그릇을 먹고 나니, 비가 오기 시작한다.
비가 오기 시작하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난로앞에 모인 두 딸들.
아마도 이날 둘째가 감기에 걸린게 아닐까 한다.
돌아가는 길에 예상외로 엄청한 귀가차량이 몰리는 바람에 도로는 주차장이었다.
아무래도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귀가를 결정한 모양이다. 우리가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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